'흉물·명물 논란" 형산강 공도교 내년 11월 완공…철새 다시 날아들까'

길이 380m, 폭 5m, 높이 10.2m의 공도교 상판설치 완료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리 형산강생태공원에서 유강리를 연결하는 길이 약 380m, 폭 5m, 높이 10.2m의 공도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전거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리로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2020.3.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16년 10월 전국에서 모여든 생태사진작가들이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멸종위기 2급인 물수리의 사냥 모습을 촬영하고 잇다. (뉴스1 자료)ⓒ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관광명소냐 흉물이냐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공도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길이 380m, 폭 5m, 높이 10.2m인 공도교는 현재 교각 상판 설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내년 11월 말 완공 예정이다. 교량 3곳에는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생태전망대가 설치된다.

형산강에는 멸종위기1급이며 천연기념물 243호인 흰꼬리수리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멸종위기2급인 물수리 등 계절마다 동물과 희귀 철새가 날아들었지만 교량공사가 시작된 이후 개체가 급격히 감소했다.

환경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지난 2016년 12월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 에서 먹잇감을 찾아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수달이 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6.1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멸종위기 2급인 물수리가 21=017년 10월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에서 먹잇감 사냥을 하고 있다.2017.10.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16년 12월26일 교량 공사가 시작되자 환경단체가 철새서식지와 생태계 훼손을 우려해 공사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물수리 등을 촬영하기 위해 매년 수천명씩 형산강을 찾고 있는 국내외 생태사진작가들도 "교량 공사 때문에 서식지가 사라져 철새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교량이 완공되면 예전 처럼 다양한 철새와 동물이 강을 찾았으면 좋겠다. 교량이 명물이 될지, 흉물이 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