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의 설움?…'팀킴' 포상금 1인당 3천만원 수준

스노보드 은메달 이상호 선수 2억원과 대조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가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대8로 패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의성=뉴스1) 피재윤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컬링여자 대표팀에게 전달될 포상금은 1인당 3000만원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사인 휠라 코리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포상금을 합해 그 정도다.

아시아 최초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따 2억원의 포상금을 챙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와는 극명한 차이다.

컬링의 또 다른 후원사인 신세계와 KB금융그룹은 별도의 포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컬링경기연맹도 지난해 관리단체로 지정된 데다 회장도 없어 포상금을 줄 형편이 안 된다.

"여자컬링 대표팀에게 전해달라"며 경북 의성군에 기탁된 각계의 격려금도 26일까지 700만원이 전부다.

경북해외자문위원회와 의성군 신평면 덕봉리 마을주민, 의성청학마을, 신평면체육회 등 대부분 고향 주민들이 전달한 쌈짓돈이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경북 의성군의 입장도 난처하다.

컬링 대표팀이 의성군청 소속이 아닌 경북체육회 소속인터라 별도의 포상금이나 격려금을 전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자칫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선수들의 포상금이나 격려금 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군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경북도나 도체육회 차원에서는 별도의 포상금이나 격려금이 지급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영미~ 영미~', '안경선배' 등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올림픽이 끝난 순간, 비인기 종목 앞의 냉정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ssana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