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어교사들, 수업경험 공유·토론하며 업그레이드

대구지역 중등과 영어교사들과 영어전공 교수, 중·고교에서 교육실습 중인 예비교사, 지역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재학생 등이 수업 개선을 위한 '대구중등 E·T(English Teacher, 영어교사) Talk & Share' 행사에 참여해 우수수업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뉴스1 ⓒ News1
대구지역 중등과 영어교사들과 영어전공 교수, 중·고교에서 교육실습 중인 예비교사, 지역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재학생 등이 수업 개선을 위한 '대구중등 E·T(English Teacher, 영어교사) Talk & Share' 행사에 참여해 우수수업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뉴스1 ⓒ News1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 대구 초등학교 A교사는 "교직에 선지 10여년이 됐지만 변화가 없는 교생실습 방식에 늘 실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현장의 수업방식은 정부의 수업과정 개편과 교사들의 노력과 연구로 발전해 왔지만 정작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예비교사들의 교생실습은 제자리인 듯 해서다.

A교사는 "학생들은 토론 등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협력학습'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정작 현장에 나와있는 예비교사인 교생들은 선배인 지도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 전 대학에서 교생실습을 나왔던 그때와 비교해보면 변화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배우는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있는데 정작 이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미래의 교사들은 아직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있으니 '창의적'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우려다.

대구시교육청도 이런 인식 아래 지역 교육을 이끌 미래 교사들의 교육현장 실습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생실습 교육제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현직 교사들도 자신들의 수업 발전과 후배인 예비 교사들을 위한 노력들이 더해지고 있다.

'대구중등 E·T(English Teacher, 영어교사) Talk & Share' 행사는 학교 현장의 변화하는 영어수업 경향 등에 대해 공유하고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지역대학 영어전공 교수와 중·고교에서 교육실습 중인 예비교사, 지역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재학생 등 80여명이 참여해 영어교육 특강과 교육평가패러다임 개선을 위한 미니워크숍, 전구 우수수업사례 나눔 토론 등을 진행했다.

경북대 영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준씨는 "지난 해 행사에 참여하여 학교 현장의 변화하는 수업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이번에서는 최근 말로만 듣던 하브루타(소통을 중시하는 유대인 교육법), 프로젝트기반학습, 협동학습, 웹기반활용수업, 문화활용수업 등 학생의 동기와 흥미를 일깨우는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를 공부하고 싶다"고 기대를 밝혔다.

대구중등영어연구회장 이창걸 복현중 교장은 "교실수업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작된 행사로 우수하고 혁신적인 수업·평가 방법 개선에 관한 실질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영어교사들과 예비교사들이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aegu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