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모교 포항 중앙초교, 70년 만에 마지막 졸업식

재학생들 내년에 새 학교로 이전

17일 개교 70년 만에 문을 닫고 2018학년부터 새 건물로 옮기는 포항중앙초등학교.2017.2.17/뉴스1ⓒ News1최창호 기자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중앙초등학교 제70회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담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총동창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중앙초등학교는 올해 졸업을 마지막으로 70년 역사를 접고 2018학년도부터는 북구 우현동 새건물로 옮겨 수업을 진행한다.2017.2.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 포항 중앙초교가 17일 졸업식을 끝으로 현재 자리에서 70년 역사를 접었다.

1946년 4월13일 1~4학년 9학급으로 개교한 이 학교는 올해까지 모두 1만7519명을 배출해 포항초교, 영흥초교와 함께 포항지역의 대표 초등학교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과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모교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던 중앙초교는 2000년 이후부터 도심공동화 현상 심화로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전성기인 1980년대 재학생 수가 2000여명이 넘었던 이 학교의 현재 전교생은 69명에 불과하다.

이날 졸업생 11명을 떠나보낸 이 학교 재학생들은 내년부터 새 보금자리인 포항시 우현동의 신축 학교에 다니게 된다.

졸업식에 참석한 박승대 총동창회장은 "수많은 동문들이 다녔던 학교가 문을 닫고 이전하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프고 섭섭하다"고 했다.

졸업생 양이슬(13)양은 "우리가 마지막 졸업생이고 다시는 정든 학교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정에 심어진 아름드리 나무와 학교 역사를 상징하는 머릿돌 등은 신축 학교로 옮겨 70년간의 추억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중앙초교 자리에 북구청을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