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울어 잠 못자겠다'… '10대 황당 112신고'
경북경찰청은 31일 112신고의 날(11월2일)을 맞아 '10대 황당 112신고'를 선정했다.
범죄신고용인 112에 걸려온 10대 황당전화에는 '기차를 놓쳤다. 잡아달라',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가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 '몸이 쑤신데 파스를 사 달라', '예지몽을 꿨다. 앞 차의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것 같다'는 내용도 있다.
'컴퓨터만 하는 아들을 혼내달라', '밤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야 하는데 닭이 울어 잠을 못자겠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았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 '돈이 없다. 순찰차를 보내달라'는 웃지못할 신고가 있는가 하면 전화연결과 동시에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는 사례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웃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런 전화에 응대하느라 정작 위급한 신고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장난·허위전화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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