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전문대→명문대行, 수성대 이색 졸업생 '눈길'

명문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한 수성대 졸업생 김서경씨/사진제공=수성대학교© News1
명문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한 수성대 졸업생 김서경씨/사진제공=수성대학교© News1

외국어고를 나온 전문대학 졸업생이 명문대학에 진학한다.15일 수성대학교 호텔관광계열을 졸업하는 김서경(22·여)씨 얘기다.

그는 "소신대로 지원한 전문대학이 지름길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졸업과 동시에 연세대 국제관계학과에 편입학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성대 졸업생 가운데 4년제 편입학생은 많지만 소위 'SKY'대학 편입생은 처음이다.

2010년 경남외국어고 졸업생 중 유일하게 전문대에 진학했던 김씨는 "외국어를 제외한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 진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대안으로 찾은 것이 글로벌 현장학습(해외인턴십)이 가능한 전문대학이었다"고 했다.

"주위의 시선은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하라"던 부모의 격려도 김씨에게 큰 힘이 됐다.

대학 측에서도 그의 글로벌현장학습에 발벗고 나섰고, 한차례 실패를 맛본 김씨는 지난해 2학기 그렇게 원하던 캐나다 현장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액 국비로 벤쿠버 애쉬턴대학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마치고 교육컨설팅 업체에서 인턴생활을 경험한 뒤 연세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한 김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컨벤션 분야에서 일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간다면 틀림없이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leaj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