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삼천포시장 현대화 공사현장 '안전 무방비'

마른하늘에서 날 벼락...철거 작업중 콘크리트 더미 관광객 덮쳐

지난 21일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지면서 관광객 1명이 중상을 입혔다. © News1 김동수기자

"갑작스런 콘크리트 더미가 우리 부부를 덮치는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정신이 없습니다"

대구에 사는 주부 박모(46)씨는 지난 21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사천 삼천포항에 놀려왔다가 남편의 한쪽 다리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리는 섬뜩한 장면을 지켜봐야했다.

이날 사고는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시공사가 2층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콘크리트 더미 일부가 이들 부부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박씨의 남편은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은 사천시가 사업비 70억여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사천시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공사장으로, 공사 초기부터 안전 관리가 소홀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날 철거된 2층 건물은 약 7m이지만 안전 휀스는 건물에서 2m 떨어진 곳에 약 3m 높이로 허술하게 세워져 주변을 지나는 상인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해 온 곳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 주변에는 안전 요원 배치는 물론 이렇다할 위험표지도 찾아볼 수 없어 안전조치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현장의 주변 시장 상인들은 "항상 위험성을 느끼고 있었는 데 결국 큰 사고가 났다"며 시와 시공사를 질책했다.

이와 관련 사천시 담당부서는 '피해자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힐 뿐 사고 책임을 공사 업체에만 미루고 있는 무책임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kds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