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2구역 4694세대 통합정비 속도…부산시 특별정비계획 사전자문

초안부터 전문가 참여…심의 과정 시행착오 최소화

해운대2구역 특별정비계획(초안) 조감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인 해운대2구역의 4694세대 통합정비 사업이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특별정비계획 정식 제안에 앞서 전문가 사전자문을 실시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후속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를 열고 해운대2구역 주민대표단이 제출한 특별정비계획 초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문은 해운대2구역 특별정비계획을 정식 제안하기에 앞서 주요 내용을 사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사업이 계획 수립 단계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건은 이달 새롭게 구성된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가 처음으로 다루는 안건이다. 도시계획과 건축, 조경,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특별정비계획 초안의 주요 쟁점과 보완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부산시는 정식 계획이 제출된 뒤 검토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초안 단계부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선제적 사전자문' 방식을 적용한다. 향후 협의와 심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복적인 수정·보완을 줄여 전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취지다.

해운대2구역은 지난해 12월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이어 올해 4월 해운대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와 지난달 주민대표단 승인을 거쳐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번 초안에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3개 단지, 4694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통합 정비하고 공원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민대표단은 이번 전문가 자문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초안을 보완한 뒤 최종 특별정비계획안을 부산시에 정식 제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계획안이 접수되면 주민공람과 관계부서 협의, 부산시의회 의견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 심의 등 법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심의 결과 등을 토대로 특별정비계획 결정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전자문을 시작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이어지면서 해운대2구역 정비사업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효숙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자문은 해운대2구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에 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