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배달앱 5000원 할인쿠폰 쏜다…20만 장 지급

동백전 10만 원 이상·땡겨요 2만 원 이상 적용
소상공인 매출 56억 원 이상 증가 효과 기대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대형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2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소상공인 공공배달서비스 소비활력쿠폰' 지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발표한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의 소상공인 경영위기 지원 및 상권 활성화 대책 가운데 하나다. 할인쿠폰을 단순한 소비자 혜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의 추가 소비로 연결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시는 대형 배달플랫폼 3사의 중개수수료가 최대 7.8~9.2%에 달하는 데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10억 원이다. 시는 동백전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이용자를 대상으로 약 20만 장의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쿠폰은 두 가지 유형으로 지급된다. 두 종류의 쿠폰을 모두 받은 경우 중복 사용도 가능하며, '땡겨요' 가맹점 가운데 동백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동백전 매출 실적 연계형 소비활력쿠폰'은 동백전 월 사용액이 10만 원 이상인 시민에게 지급된다. 9월 한 달간 동백전을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10월 1일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받는다. 10월에도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11월 1일 같은 금액의 쿠폰이 지급된다. 다만 11월 쿠폰 지급은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지급된 쿠폰은 동백전 앱 내 별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땡겨요'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땡겨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즉시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21일부터 '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주문하고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된다.

동백전 캐시백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동백전 캐시백률이 15%로 상향된 가운데 '땡겨요'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할 때도 같은 캐시백률이 적용된다. 15% 캐시백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이후에는 10%로 조정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배달앱의 신규 이용과 재이용을 늘리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소비활력쿠폰 지급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56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소비활력쿠폰 지급을 통해 소상공인의 배달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공공배달앱 이용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