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내달 2일 '백팔 노보이차 대전' 개최
1950년대 이전 호급차, 인급차, 칠자병차 등 108점 전시
백수청·저우쯔 특강·연대별 희귀 노보이차 시음회 등 연계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10월 2~31일 한 달간 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에서 2026 특별전 '백팔 노보이차 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월이 빚어낸 영혼의 향, 노보이차의 궤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숙성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노보이차(老普洱茶) 108점을 통해 보이차의 역사적 변천과 차 문화의 흐름을 조명한다.
전시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3개 군으로 구성된다. 1950년대 이전 생산된 호급차(號級茶)를 비롯해 1950~1970년대의 인급차(印級茶), 1970년대 이후의 칠자병차(七子餠茶) 등이 전시돼 각 시대별 보이차의 형태와 특성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효원 박태원 서예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호차송풍월(好茶頌風月)', '갈즉전다(渴則煎茶)' 등 차와 선(禪)을 소재로 한 서예 작품을 배치해 시각적인 여백의 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중정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인 김명서 등 국악 4중주 공연과 대만 구심열·구심의 연주자의 비파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3일 오후 2시에는 백수청 선생의 '노보이차 특강·유료 시음회'가 열리며, 27일 오후 2시에는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저우쯔 총재가 최대 3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10월 17일에는 1950년대 남인 청병과 1980년대 88 청병을, 24일에는 1980년대 설인 7532와 수남인 7542 청병을 시음할 수 있다. 유료 시음회는 8인 이상 사전 신청 시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무료 시음회는 특강·유료 시음회 진행일을 제외한 전시 기간 내 화~일요일 오후 1~3시 기획전시관 입구에서 상시 운영된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입장 마감 16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은 "찻잔 속에 담긴 세월의 흐름을 음미하며, 차 한 잔이 주는 참된 평안과 정적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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