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딛고 활기 되찾는 거제…장승포항 '오션빌리지' 북적

지역 소상공인·농어업인 등 69개 브랜드 참여
거제 먹거리부터 이색 팝업까지…20일까지 진행

19일 거제시 장승포항 수변공원에 문을 연 오션빌리지에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2026.09.19/뉴스1 강미영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가을로 접어든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던 19일 점심 무렵,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 수변공원에는 지역상생문화마켓 '오션빌리지'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수변공원을 따라 늘어선 부스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먹거리를 고르고 부스를 구경하며 주말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거제 멸치와 멜론, 둔덕 포도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제철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점심시간과 맞물리면서 과일 찹쌀떡과 멕시칸 푸드 등 부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 팝업 부스 앞에도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사람들은 느긋하게 차례를 기다리며 메뉴를 살펴보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목욕용품과 향수, 다이어리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로컬 브랜드 부스도 눈에 띄었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살펴보는 것은 물론 향을 맡거나 자신만의 소품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해에서 온 정주연 씨(38)는 "인스타그램 홍보를 보고 찾아왔는데 볼거리가 다양해서 구경할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션빌리지 각각의 부스에 전시된 거제의 먹거리와 상품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2026.09.19/뉴스1 강미영기자

이날 행사는 한화오션이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지역상생문화마켓이다. 거제의 먹거리와 로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 온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역 농어업인과 식음료 업체, 로컬 브랜드 등 69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거제 지역 상인들도 참여해 영업 회복과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수제잼 부스 '잼715'를 운영하는 이헌영 씨(55)는 "다양한 플리마켓을 다녀봤는데 이번 오션빌리지는 유독 사람들이 몰리는 데다 외지인들도 많이 보인다"면서 "먼 길 오신 분들이 거제 부스도 돌아보면서 홍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션빌리지가 지역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이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판로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수해를 입은 상인들의 영업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민의 소비가 다시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션빌리지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열린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