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예인선 수색 바지선 21일 출항…잠수사 전면 투입은 '아직'

선사 측 최근 실종자 가족 브리핑서 계획 밝혀
추가 데이터 수집, 보험사와 추가 협상 병행

지난 5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앤에스캐처호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중수색을 위해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이 투입되고 있다. . (해경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선박 '티엔에스캐처호'의 선체 및 선내수색을 위한 심해잠수사 투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바지선이 오는 21일 출항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은 심해잠수사 투입을 위한 보험사의 추가 승인이 필요해 전면 투입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엔에스캐처호 선사 측은 최근 실종자 가족 브리핑 등에서 오는 21일 ‘티엔에스캐처호’의 선체 및 선내수색을 위한 바지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보험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해 실제 잠수사 투입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심해잠수 작업의 경우 안전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검토 과정이 까다로운데 최근 몰디브 등에서 심해잠수 사고가 잇따르며 관련 비용 지급과 관련한 보험사의 자료요구가 더욱 많아지며 절차가 길어지는 양상이다.

따라서 선사 측은 우선 바지선을 투입하면서 동시에 보험사와의 협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바지선 설치 이후 민간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사와의 협의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바지선은 수색구역 인근에 4개의 돛을 내려 자리를 잡은 뒤 수중수색 작업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바지선에는 감압체임버 등 심해잠수를 위한 장비와 잠수사가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된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잠수사가 수중작업에 들어가면 관계 당국과 협조를 통해 주변해역 안전관리 등을 실시, 안전한 수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현재 추진되는 심해잠수사 투입은 이번 수색작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가 예인줄의 당기는 힘 등의 요인으로 급격히 전복돼 일부 실종자가 선내에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M 호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를 탈출한 승선원은 생존자 1명, 지난 9일 포항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선원 A 씨 1명, A 씨와 함께 탈출한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3명이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