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수색 17일 차…풍랑주의보에 또 험난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선박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7일째로 접어들었다.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다시 발효되면서 주간 수색에서는 투입 선박이 전일 대비 줄어들 예정이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16일 차 야간수색에서 해경 등은 함선 11척 등을 동원해 가로 25㎞, 세로 252㎞ 해역에 대한 집중수색을 실시했다. 육지에서도 수색 해역 인근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파출소 인력과 군 등에서 182명이 투입돼 주변을 훑었다.
17일 차 주간 수색에서는 함선 14척(해경 8, 군 5, 관공선 7), 항공기 6대(해경 1, 군 4, 관용기 1) 등이 가로 25㎞, 세로 252㎞ 해역에 대해 수색을 벌인다. 기상당국의 풍랑주의보 발효로 투입가능 선박이 1000톤급 이상의 대형선박 등으로 제한되면서 전날 주간 기준 함선 28척에 비해 동원세력이 줄어들었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서 파출소 인원 80명을 포함해 총 192명이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는다. 군에서도 56명이 초소 등 42개소에서 감시장비(TOD)를 활용해 주변 구역을 살핀다.
기상 불량으로 전날까지 운용됐던 무인잠수정(ROV)은 투입되지 않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부산·울산 앞바다는 흐린 가운데 초속 14~16m 수준의 북동풍이 불고 '아파트 1.5개 층' 높이의 4m 내외의 파고가 일고 있다. 전날 초속 9~11m 북동풍, 3m 내외의 파고에 비해 악화된 것이다. 기상당국은 오후 중 해당 구역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현재 티엔에스캐처호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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