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년제 대학 수시 경쟁률 희비…국립대 6대 1, 사립대 '미달'
의료·보건 계열 인기 여전…지역의사제에도 지원자 몰려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4년제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국립대는 모두 경쟁률 6대 1을 넘겼지만, 사립대는 모두 이를 밑돌면서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수시 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6곳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경쟁률 6대 1 이상이 돼야 안정적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어 미만일 경우 사실상 정원 미달로 여겨진다.
14일 대학입시 원서접수 대행업체 진학사 어플라이 등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올해 3729명 모집에 3만156명이 지원해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22대 1보다 상승했다.
국립창원대는 1725명 모집에 1만2307명이 지원해 7.13대 1로 지난해 6.19대 1보다 올랐다.
진주교대는 228명 모집에 1946명이 지원해 도내 8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8.54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9.21대 1보다는 낮아졌다.
정부가 내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한 점도 도내 국립대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내 사립대 5곳은 모두 6대 1을 넘지 못해 '사실상 정원 미달' 성적표를 받았다.
창신대는 597명 모집에 3493명이 지원해 5.85대 1로 도내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시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가야대 5.48대 1, 경남대 4.24대 1, 인제대 4.17대 1, 영산대 3.72대 1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일부 학과와 전형에 지원자가 집중되면서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경남대 체육교육과(학생부 종합 일반전형)는 37.3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산대 미용 예술학과(일반계고 전형)는 31.67대 1, 국립창원대 경영학과(학생부 교과 학업성적 우수자 전형)는 25.73대 1, 경상국립대 지역 시스템공학과(학생부 교과 일반전형)는 25.25대 1이었다.
의료·보건 계열의 강세도 여전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의예과(학생부 종합 일반전형)가 18.50대 1, 약학과(학생부 종합 지역인재전형)가 15.67대 1, 간호학과(학생부 종합 일반전형)가 1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제대에서는 약학과(지역인재전형 2)가 10.20대 1, 간호학과(지역인재전형 1)가 9.40대 1로 대학 전체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의예과는 정원 내 의예·약학 전형이 6.04대 1, 지역인재전형 1이 5.71대 1이었다.
가야대 물리치료학과(정원 내)는 20.50대 1, 창신대 간호학과(인재 면접전형)는 18.50대 1로 각각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제대 방사선학과(정원 내 면접전형)도 13.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 처음 도입된 지역의사제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을 별도 전형으로 선발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학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경상국립대 지역 의사 선발 전형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권(6명)이 15.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거창권(1명) 11.00대 1, 창원권(5명) 9.60대 1, 진주권(3명) 8.67대 1, 통영권(2명) 7.50대 1, 김해권(5명) 6.80대 1 순이었다.
인제대 지역 의사 선발 전형에서도 부·울·경 광역권(4명)이 13.5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원권(4명) 8.25대 1, 김해권(3명) 7.33대 1, 통영권(1명) 7.00대 1, 거창권(1명)과 진주권(2명)은 각각 6.00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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