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려 美 군수지원함 정비장 '무단침입'…3명 불구속 송치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낚시를 하기 위해 부산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장에 무단으로 들어간 남성 3명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A 씨(60대·남)와 B 씨(30대·남)는 지난 5월 2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의 한 부두에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인 장소의 펜스를 넘어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C 씨(40대·남)도 같은 달 6일 오후 4시 50분쯤 낚시를 하기 위해 같은 장소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미 해군범죄수사국(NCIS)은 같은 달 26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5월 29일 A·B 씨를 검거한 데 이어 6월 2일 C 씨를 붙잡았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B 씨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C 씨에게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지난 6월 9일 모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NCIS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국장 등은 이날 부산경찰청을 방문해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에게 신속한 검거와 추가 예방조치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NCIS는 미 해군·해병대 관련 범죄 수사와 대테러·방첩 활동을 담당하며 국내 조선소 등에서 진행되는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의 보안 업무도 맡고 있다.
NCIS 측은 부산 경찰의 대응에 대해 "향후 미 해군 소속 함정 등 국내 MRO 사업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 간 긴밀한 실무 협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보안사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미 측과 상시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