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신용회복위와 손잡고 금융 위기가구 발굴·지원

채무 상담에서 위기가구 발견 시 사상구와 소통

서태경 사상구청장과 이창인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이 지난 8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한 ‘다복따복망’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사상구가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채무 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복지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강화한다.

사상구는 지난 8일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한 '다복따복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채무 문제와 생활고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복지체계에서 발견되지 못한 위기가구를 조기에 찾아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조정 상담 과정에서 복지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사상구에 신고·연계한다. 채무자 구제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실무자 교육도 지원한다.

사상구는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연계받은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대상자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자 구제제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채무 문제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은 주민 가운데 생계·주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복지 지원으로 연계하는 새로운 발굴 경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후원 물품 지원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위기가구 발굴과 채무 상담에서 복지서비스 연계, 생활 안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인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은 "채무조정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 가운데 금융 문제뿐 아니라 복합적인 복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재기를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서태경 사상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놓치기 쉬웠던 금융 위기가구까지 촘촘하게 살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구민 한 분 한 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상구는 2017년부터 지역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인적안전망 '다복따복망'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기 위한 신고 핫라인 '구사일생(051-313-9410)'도 운영 중이다.

사상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안전망에 금융상담 현장을 더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에 놓인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