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수색 8일차 '지지부진'…기상악화에도 야간수색 돌입
풍랑주의보 다시 발효…선박 투입 축소, 항공수색도 제한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는 물론 유류품 조차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다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 선박 규모가 축소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함선 6척(해경 2, 군 3, 관용선 1) 및 항공기 1대(해경 소속)를 동원해 가로 31㎞, 세로 70㎞ 구역에 대한 집중수색을 실시했다.
기상당국이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 대형선박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면서 전날 16척에 비해 투입 선박이 줄어들었고 흐린 날씨에 구름 높이가 낮아지는 요인 등이 작용하면서 당초 항공기 6대 투입 계획이 1대로 축소됐다. 일시적으로나마 이뤄졌던 무인잠수정(ROV)을 중심으로 한 수중수색도 중단됐다.
해안 및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 49명과 민간에서 15명이 수색을 벌였고 인접 구·군 지자체와 경찰에서도 144명이 투입됐다. 군도 131명으로 감시장비(TOD) 15대를 통해 주변을 훑었다.
야간에는 함선 6척(해경 2, 군 3, 관용선 1)이 가로 31㎞, 세로 70㎞에 대한 밤샘 수색에 들어가고 해안과 연안에서도 부산·울산해경 소속 파출소 인원 70명이 동원돼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는다. 군에서도 18명이 TOD를 활용해 인근 구역을 수색한다.
기상악화로 항공수색은 이뤄지지 않는다.
오후 6시 기준 현지 기상은 흐린 가운데 18~22m 수준의 강한 북동풍이 불고 4~5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 기상당국은 지난 7일 밤, 4일 여간 이어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했지만 이틀만인 9일 다시 이를 발효했다. 이번 풍랑주의보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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