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있다' 2.8%…3년 연속 상승
초등학교 5.6%로 가장 높아…'학폭 가해 경험' 0.9%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장소는 '교실 안' 최다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5개 학교 학생 22만 9087명이 참여했다. 참여율은 85.0%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8%로 지난해 2.5%보다 0.3%포인트(p) 증가했다. 전국 평균인 2.9%보다는 0.1%p 낮았다.
경남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7%에서 2024년 2.0%, 지난해 2.5%, 올해 2.8%로 최근 3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6%, 중학교 2.3%, 고등학교 0.8%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초등학교는 0.6%p, 중학교는 0.3%p, 고등학교는 0.1%p 각각 올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 16.8%, 신체 폭력 15.4%, 사이버폭력 6.9%, 금품갈취 6.4%, 강요 6.1%, 성폭력 5.1%, 스토킹 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9.1%로 가장 많았고 복도 16.8%, 운동장 9.1%, 사이버 공간 7.3%, 놀이터 6.0%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발생한 시간은 쉬는 시간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점심시간 23.3%, 주말·방학 등 학교 일과 외 시간 13.4%, 수업 시간 9.7%, 하교 시간 8.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9%로 지난해 1.2%보다 0.3%p 감소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6.9%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목격 학생의 70%는 피해 학생을 돕거나 가해 학생을 말리고 주변 어른에게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남도와 경남경찰청, 경남 자치 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예방교육과 관계 회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해 이달 넷째 주부터 다음 달 둘째 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학급 단위 관계 형성과 갈등 조정 활동을 연계한 예방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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