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몰 예인선 수색 7일째 '제자리'…변덕스런 날씨에 수색 난항

밤새 풍랑주의보 발효돼 수색규모 축소
야간 조명탄 투하·주간 수중수색 등도 제한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모습이 8일 해군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강화도함에서 보유 중인 무인 잠수정(ROV)이 촬영했다.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8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7일 밤낮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수색구역인 부산과 울산 앞바다에 다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또다시 수색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해경은 함선 7척(해경 3, 군 3, 관1) 등을 동원해 가로 31㎞, 세로 70㎞에 대한 해상 집중수색을 실시했다. 당초 함선 16척과 항공기 7대를 동원하고 270발의 조명탄을 투하할 예정이었지만 풍랑주의보가 지난밤 다시 발효되면서 수색규모가 축소됐다.

해안 및 연안에서는 수색이 이어졌다. 부산·울산해양경찰서 파출소 인원 44명과 군 병력 13명이 감시장비(TOD) 15대 등을 이용해 인근 구역을 훑었다.

날이 바뀐 8일 차 주간에도 해경은 함선 5척(해경 2, 군 2, 관공선 1), 항공기 6대(해경 2, 군 3, 관용기 1)를 투입해 가로 31㎞, 세로 70㎞ 구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간다.

10일까지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1000톤급 이상 대형함선만 투입할 수 있어 전날 주간 16척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고 무인잠수정(ROV) 등을 투입한 수중수색도 진행되지 않는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파출소 인원 115명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 및 연안안전지킴이 30명이 합동 수색을 실시하고 경찰과 군에서도 각각 138명, 82명을 투입해 감시장비(TOD) 15대를 활용해 인근 구역을 살핀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수색 가능 범위와 투입 장비를 조정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