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정당·시민단체 "호르무즈 파병 검토 즉각 중단해야"
"우리 군인을 사지로 내모는 짓…국회는 파병동의안 부결해야"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가운데 경남지역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파병 검토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진보당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과 군사 자산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뿐 아니라 진해에 주둔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의 폭발물처리(EOD) 요원까지 파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쟁은 국제법을 무시한 채 시작됐다"며 "미국의 전쟁에 우리나라가 병력과 군사 자산을 내놓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파병이 현실화할 경우 진해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직접 전쟁지역으로 향하게 된다"며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군사 개입을 침략 전쟁 가담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을 보내는 것은 전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란 세력 청산 사회 대개혁 경남 행동도 최근 성명을 내고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 검토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은 실제 교전이 벌어지는 전장"이라며 "그곳에 우리 해군 장병을 보내는 것은 '항행 보호'가 아닌 우리 군인을 사지로 내모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한다"며 "우리 군함이 미국 편에 서서 호르무즈에 진입하는 순간 대한민국 국적 선박과 국민은 명백한 공격 목표가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회는 파병 동의안이 상정된다면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며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파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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