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침몰 실종자 수색 6일째…기상 악화로 수중수색 미정

강풍에 여전히 대형함선 중심 해상·해안에 수색 집중
기상상황·심해잠수사 확보 등에 따라 수중수색 이뤄질 듯

지난 4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6.9.4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 침몰한 예인선 티앤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6일째로 접어들었다. 기상당국이 8일 오전까지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 수중수색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도 1000톤급 이상 대형함선 6척(해경 3, 군 2, 관공선 1) 등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수색 범위는 가로 31km, 세로 65km 구역에 대한 집중수색을 이어간다. 항공기 8대(해경 2, 군 3, 관용기 3) 등을 이용한 수색도 이어진다. 다만 풍랑이나 구름 높이에 따라 항공기를 활용한 수색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초속 20~22m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고로 수중 수색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기상당국이 8일 오전까지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지만 기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수중수색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수중수색이 재개되더라도 티앤에스캐처호가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잠수범위를 넘어서는 해저 87m 지점에 있는 만큼 선체 내부 수색은 한동안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밝힌 최대 잠수가능 범위는 60m다. 이에 따라 티앤에스캐처호 선사와 해경은 별도의 심해잠수사 섭외를 추진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당국이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기간은 오는 8일까지지만 또 다시 기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해안 및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89명, 해양재난구조대 및 연안안전지킴이 등 민간인력 21명이 수색을 실시한다. 군에서도 33명이 감시장비(TOD) 10대를 활용해 해안과 연안을 훑는다.

한편 해경은 지난 밤부터 새벽까지 함선 5척(해경 3, 군 2)을 투입해 5일째 해상, 해안, 연안 등에서 야간 집중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 및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티앤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