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몰 예인선 수색 5일차도 '빈손'…항공수색도 일부 축소

기상악화에 대형함선 중심으로 6척 투입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앤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해상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1500톤급 해양경찰 1503함.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앤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 항공기 투입도 당초 계획에 비해 일부 축소됐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함선 6척(해경 3, 군 2, 관공선 1)을 투입해 가로 31㎞, 세로 63㎞ 구역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였다. 항공기를 활용한 수색도 이뤄졌지만 당초 8대(해경 3, 군 2, 관용기 3)에서 5대(해경 2, 관용기 3) 투입으로 축소됐다. 구름높이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름높이가 낮을 경우 일부 항공기 이륙이 제한될 수 있다.

수중수색은 기상악화로 실시되지 못했으며 해안 및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 64명, 해양재난구조대 5명 등이 투입돼 집중수색을 펼쳤다. 군에서도 33명이 감시장비(TOD) 10대를 이용해 해안 등을 훑었다.

야간에도 기상악화로 대형 함선을 중심으로 선박 6척을 동원해 가로 31㎞, 세로 63㎞ 구역을 집중 수색한다. 수중 및 항공수색은 기상악화로 진행하지 않는다.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 62명도 해안·연안에서 집중수색을 실시하고 군에서도 5명을 투입해 감시장비(TOD) 10대로 연안을 살핀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색 구역 현지 기상상태는 흐린 가운데 초속 18~20m의 강풍이 불고 4~5m의 너울이 일고 있다. 이는 보행이 불가능한 정도의 바람이며 어선은 물론 대형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되는 파고다. 따라서 기상당국은 오는 8일 오전까지 풍랑주의보도 발효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당시 승선원은 모두 8명으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