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에 '조선 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건의

FLNG 원천 설계 기술 확보·핵심 기자재 국산화 추진

경남도 조선 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입지계획.(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발표를 앞두고 '조선 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지사는 지난달 26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정부에 경남 조선 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직접 건의했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액화 공정 원천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FLNG는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바다 위에서 직접 액화·저장·출하하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다.

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FLNG 건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액화 공정 원천 설계 기술과 핵심 소재·부품·장비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

도는 앵커기업인 한화오션의 설계·건조 역량과 지역 소부장 기업을 연계해 원천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FLNG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효과를 지역 중소 기자재 기업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5월 '조선 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거제시와 한화오션, 핵심 협력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인증, 사업화, 인력양성까지 연계하는 사업 추진 기반을 갖췄다.

이미화 도 산업국장은 "FLNG 천연가스 액화 공정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 전략기술 분야"라며 "특화단지가 지정되면 핵심기술 자립과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10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개 단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실증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규제 특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