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실종자 6명 4일째 밤샘 수색에도 '무소식'

강한 바람·높은 파고 동반 오락가락한 날씨에 난항
1000톤급 이상 함정 6척 등 투입해 집중수색 실시

지난 4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6.9.4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4일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 및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1000톤급 이상 함정 6척을 투입해 가로 65㎞, 세로 31㎞ 해역을 집중 수색했다.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가끔 비도 오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에 수중 및 항공 수색은 이뤄지지 못했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파출소 인력 49명이 집중 수색을 실시했고 군에서도 34명이 감시 장비(TOD) 10대를 이용해 주변을 훑었다.

오전 7시 기준 수색 현장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초속 20~22m의 북동풍이 불고 3~4m 수준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 이는 사람이 걷기 힘들고 대형 여객선도 심하게 출렁이며 운항이 통제될 수 있는 수준이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수색 가능 범위와 투입 장비를 조정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