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침몰 나흘째…실종자 6명 흔적 못 찾아

해경 등 함정 7척 투입…실종자·유류품 못 찾아
야간에도 함정 6척 투입…"해상·연안 수색 이어갈 것"

5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앤에스캐처호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중수색을 위해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이 투입되는 모습. 이번 수중수색은 티앤에스캐처호에 예인 중이던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M 호 선저 등에서 유류품과 같은 실종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해경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ㆍ경남=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가 전복·침몰한 뒤 4일째, 실종자 6명(내국인 5·인도네시아인 1)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및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 의해 예인되던 컨테이너선 M 호(6만6332톤·라이베리아 선적) 주변에 대한 수중수색이 이뤄졌음에도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주간 함정 7척(해경 3, 군 3, 관공선 1)을 투입해 가로 65km, 세로 31km에 달하는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사고해역에는 여전히 초속 20~22m의 북동풍이 불며 풍랑주의보가 유지됐지만 날이 맑아 항공기 8대(해경 3, 군 2, 관용기 3)를 띄워 8회에 걸쳐 항공수색도 실시했다. 전날에는 기상악화 속에 항공수색은 2회만 이뤄졌다.

특히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른 컨테이너선 M 호에 대한 주변 수색도 이뤄졌다. 해양경찰 중앙특수구조대 대원 12명을 투입해 M 호의 밑바닥도 살펴봤지만,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티엔에스캐처호 및 수색구역에 대한 수중수색은 강풍과 파고로 이뤄지지 못했다.

육상에서도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 32명을 동원하고 군 병력 34명이 감시장비(TOD) 10대를 이용해 해안 수색과 순찰을 펼쳤지만, 실종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5일 해양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부근 죽도공원 일원에서 부산 예인선 실종자 6명(내국인 5명, 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육상 및 해안가 수색을 벌이는 모습. (해경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해경은 사고발생 4일 차 야간에도 함정 6척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펼친다.

오후 6시 기준 수색 현장은 초속 12~14m의 북동풍이 불고 2~2.5m의 파고가 일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초속 20~22m의 바람, 4~5m의 파도에 비하면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다만 날이 흐린 데다 풍랑주의보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해경은 해상 및 해안·연안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당시 승선원은 모두 8명으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