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발달장애인 선수 부산서 한자리…VIRTUS 교류전 개막

배드민턴·태권도 60여 명 참가…사상 첫 태권도 교류로 의미 더해
스포츠 경기는 물론 역사·문화 체험 통해 양국 화합과 우정 다져

임준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부산 회장이 5일 '제5회 VIRTUS 한·일 교류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5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5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양국 선수단과 임원진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류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교류전은 배드민턴과 태권도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태권도가 교류전 종목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선수들은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배드민턴에서는 남녀 단식과 복식 경기가 펼쳐졌다. 양국 지도자들도 선수 지도와 훈련 방식,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5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5회 VIRTUS 한·일 교류전'에서 일본인 선수가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2026.9.5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이날 개회식에는 임준택 부산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토시유키 사이토 일본 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ANISA) 회장,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임준택 회장은 "양국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통해 비장애인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시유키 사이토 ANISA 회장도 "이번 교류전에서 얻은 경험을 일본에서도 이어가고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양국 선수단은 경기뿐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지난 4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방문을 시작으로 6일에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해동용궁사, 부산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본다. 7일 부산일본인학교 방문을 끝으로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과 통합사회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약 1만2000명의 발달장애인 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전국 하계·동계대회 개최와 체육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5회 VIRTUS 한·일 교류전' 단체 촬영 모습. 2026.9.5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