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실종 3일차 주간 수색도 '빈손'…야간 항공수색 못해

기상악화에 1000톤급 이상 대형 함정만 투입
주간 항공수색도 대폭 축소…부산·울산 앞바다 풍랑주의보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 사흘째인 4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오는 8일까지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중 수색이 어려워 해상 수색으로 전환했다. 이 사고로 선원 8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선원 6명은 실종된 상태다. 2026.9.4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 예인선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3일째 이어졌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함선 9척(해경 4척, 군 3척, 관공선 2척)과 항공기 2대(해경 1대, 해군 1대)가 동원돼 사고 해역 인근 가로 31㎞, 세로 50㎞ 구역을 수색했다.

기상악화로 투입 가능한 함정이 높은 파고를 견딜 수 있는 1000톤급 이상으로 제한된 데다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수색 세력이 크게 줄었다.

전날에는 함선 28척(해경 13척, 군 6척, 관공선 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됐다. 이날 항공수색도 당초 항공기 8대를 동원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악화로 2대가 2회 수색하는 데 그쳤다.

수중수색 역시 불가능해 해상수색으로 전환됐다.

대신 부산·울산 지역 군 해안 감시장비(TOD)를 활용하는 한편 사고 해역 인근 광안리·송정(부산서), 기장·진하(울산서)파출소를 중심으로 해안가 수색을 벌였다.

야간에도 기상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함선을 중심으로 6척을 동원해 가로 50㎞, 세로 31㎞ 구역을 집중 수색한다. 수중 및 항공수색은 기상악화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고 해역에는 초속 18~20m의 북동풍이 불고 파고는 3~4m에 달하고 있다. 사고 해역 인근 부산·울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