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2.8m 강풍' 부산, 나뭇가지 부러지고 파라솔 날리고 2명 부상

강풍주의보 발효, 인명·시설 피해 잇따라…14건 신고 접수

4일 낮 12시 34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소방 당국에서 안전 조치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4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나무와 시설물이 쓰러지고 2명이 다치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풍과 관련한 소방 활동은 모두 14건으로 집계됐다.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2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낮 12시 38분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서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A 씨(70대·여)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이마 부위에 부종과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사 후 귀가했다.

낮 12시 51분쯤에는 기장군 기장읍 한 시장에서 장을 보던 B 씨(80대·여)가 바람에 쓰러진 파라솔에 머리를 부딪혔다. B 씨는 머리에 부종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통제를 처방받은 뒤 귀가했다.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7시 6분쯤 사하구 다대동에서 전봇대에 파라솔이 걸렸고, 오전 9시 51분쯤 북구 금곡동에서는 부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쳤다.

오전 10시 37분쯤 해운대구 좌동에서는 부러진 나무가 도로로 넘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11시 8분쯤 같은 동에서 펜스가 넘어졌다.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옥상 천막과 건물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사하구 감천동과 동구 초량동, 중구 영주동·대창동, 금정구 서동에서는 쓰러진 나무로 도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이날 부산에서 관측된 최대 순간풍속은 남구에서 초속 22.8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부산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부산 앞바다에도 같은 시각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