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양수산·2차전지 연관 R&D형 공공기관 유치' 최우선

시의회 기재위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수도권 일극 체계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를 발의한 배관구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의회가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부산에 전략산업 연계 기관을 우선 배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에서 배관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발의한 '수도권 일극 체계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 결의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이 과도하게 집중된 반면 비수도권은 청년 인구 유출과 경제 침체,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는 국내 인구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부산·동남권 역시 지속적인 인구 순유출과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비수도권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2025년 기준 연간 약 345억 원으로, 부산시 전체 지방소득세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부산이 해양수산·물류·해운 인프라를 갖추고 조선기자재와 2차전지 등 지역 특화산업이 집적돼 있다는 점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 인프라 역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이에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부산시에 해양수산·조선기자재·2차전지 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형 첨단 공공기관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와 부산시에는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에는 부산의 전략적 입지와 산업 연계성을 고려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부산에 우선 배치할 것도 요구했다.

시의회는 공공기관 이전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출 완화, 관련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남부권 거점도시로서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