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중호우에 도로·건물 곳곳 침수…가로수 쓰러지고 토사 유실

오후 3시 부산진구 85.5㎜, 해운대구 83㎜, 사하구 82.5㎜
28일 밤 일부지역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예보

28일 오전 11시 45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한 가로수가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고 맨홀 뚜껑이 열리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호우로 인한 소방 활동은 오후 기준 모두 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안전조치가 14건, 배수 지원이 7건이다.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낮 12시 6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에서는 상가 건물에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고, 오후 1시 17분쯤 강서구 송정동에서는 골목길 하수구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 지하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26분쯤 수영구 망미동에서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 20분쯤 사하구 다대동에서도 건물 지하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도 사하구와 부산진구, 금정구, 해운대구 등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리거나 빗물이 역류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기장군 장안읍에서는 공사장 토사가 유실됐다.

이날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오후 3시 기준 부산진구가 8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운대구 83㎜, 사하구 82.5㎜, 강서구 81.5㎜, 중구와 동구 각각 72.5㎜ 등을 기록했다.

부산 서부(강서구, 사하구, 서구, 중구, 동구, 영도구)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3시 1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부산 전역에 가끔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30㎜, 강한 곳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