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거제·통영서 오늘부터 정부 중앙합동조사 실시

통영 잠정 피해액 340억 원…도서지역 55억 원
통영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주목

통영 산양읍 곤리도 호우 피해 현장.(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정부가 광복절 연휴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통영을 대상으로 29일 중앙 합동 조사에 나서면서 통영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이 있으면 추가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번 중앙합동조사에서 지역 전역의 피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20억 원 지원도 함께 요청한다.

시에 따르면 28일 기준 통영 지역의 잠정 피해액은 약 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설별로는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297건에서 254억 원, 상가·농경지 등 사유시설 2467건에서 85억 원이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도서 지역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별 잠정 피해액은 한산도가 43억 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량도 9억 3600만 원, 욕지도 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570개 부속 도서와 해안지역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육지에 비해 피해 조사가 어렵고 시설 복구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1일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시는 중앙합동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통영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끌어내는 한편,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 주민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응급 복구와 자체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