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해 복구율 79%…주말 최대 80㎜ 비 예보에 '초긴장'

산사태 복구율 26% 그쳐…2차 피해 우려↑
거제시, 산사태 위험지 방수포 설치·도로 수시 점검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언양고개.(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아직 진행 중인 경남 거제에 주말까지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거제 지역 응급 복구 대상 2341건 중 1850건이 완료돼 7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로 하천, 상하수도 피해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산사태는 전체 피해 242건 중 64건만 복구돼 복구율 26%에 그쳤다.

소상공인 피해 복구 역시 총 523건 중 263건이 완료돼 50%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말까지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 현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에는 시간당 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30~80㎜, 29일 20~40㎜, 30일 20~60㎜다.

이날 거제에는 피해 복구를 위해 공무원·군·자원봉사 등 인력 888명과 굴착기·양수기 등 장비 237대가 투입된다.

시는 호우 상황에 따라 실외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실내 작업으로 전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 위험 지역 20여 곳에는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수포를 설치하고 산사태 피해지와 급경사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도로는 보수 인력을 지속해서 투입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침수나 유실 발생 여부도 수시로 점검한다.

또 전 시민 대상으로 호우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날 "비 예보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므로 수해 복구 작업 중 비가 내릴 경우 작업을 중단하고 위험 지역에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