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기업들 "이번 달 어렵지만 다음 달 호전 기대"
한은 부산본부 '8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중동긴장 지속, 영세업체 많은 부산에 더욱 취약"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제조기업들이 중동긴장 지속, 일부 기업의 노사 갈등에 따른 가동률 감소 등으로 체감경기 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다음 달 중에는 가동률 회복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8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4로 전월보다 2.7p 하락했다. 반면 다음 달 전망CBSI는 98.5로 전월 대비 8.7p 상승했다.
C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한 수치다. 2003년 1월~2025년 12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달 부산지역 제조기업들은 장기평균치에 비해 전반적으로는 비관적이지만 현재 체감경기와 비교해서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성지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업황BSI는 62로 전월(68) 대비 6p하락했지만, 다음 달 전망BSI은 2p 오른 66이었다. 매출BSI도 73으로 전월(76)대비 3p내렸지만, 다음 달 전망BSI는 76으로 6p 올랐다. 자금사정BSI는 7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다음 달 전망 BSI는 7p 상승한 75였다. 채산성은 BSI가 67에서 69로 2p 오르며 세부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전망도 75로 10p 오르며 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폭염에 따른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 등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서비스업이 선전하며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이번 달 비제조업 CBSI는 99.6으로 전월 대비 1.8p 상승했고 전망CBSI도 전월보다 0.7p 상승해 96.2였다.
구성지수별로는 업황BSI가 68로 전월(67) 대비 1p 상승했고 전망BSI는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매출BSI는 81로 전월(75)대비 6p 상승했고 전망도 5p 오른 80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채산성은 75로 전월(73) 대비 2p 상승했지만 전망의 경우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자금사정은 BSI, 전망 모두 1p씩 내려 각각 75, 73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 지역 제조업의 경우 영세업체 및 2·3차 협력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중동사태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전망CBSI는 휴가철 종료, 일부 기업 노사합의 등에 따른 가동률 회복, 추석 음식료품 수요 확대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8일 부산 지역 내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52곳이 응답한 가운데 진행됐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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