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착륙 안전해진다"…9월부터 위성 기반 비행 절차 도입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부산 김해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의 착륙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비행 절차가 도입된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 을)은 9월 3일부터 김해공항에 위성 기반 계기접근 비행 절차가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김해공항은 북측 산악지형으로 인해 활주로 양방향으로 직진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활주로 18방향으로 착륙할 때는 조종사가 시야에 의존해 선회해야 해 악천후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3년간 김해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상승하는 복행은 338건, 다른 공항으로 향하는 회항은 127건 발생했다. 복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약 21억9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02년에는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중국 국제항공 CA129편이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에 추락해 12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새로 도입되는 비행 절차는 GPS 등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항공기가 주변 산악지형을 피해 정해진 경로를 따라 활주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RNP-AR '(특별승인 필요 항법 성능) 절차를 적용하면 항공기가 산악지형을 피해 설정된 곡선 경로를 정밀하게 따라 비행할 수 있다. RNP-AR 적용이 어려운 항공기를 위한 별도의 위성 기반 시각 참조 접근 절차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새 절차가 시행되면 산악지형 인근에서 조종사의 부담을 줄이고 착륙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착륙에 필요한 가시거리 조건도 개선돼 복행과 회항, 결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새 비행 절차는 기존 비행경로를 최대한 활용해 공항 주변 지역에 미치는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위성항법을 이용해 항공기가 정밀한 경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하강하면서 불필요한 엔진 추력 사용을 줄여 항공기 소음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김해공항 안전 문제로 김해시민들이 오랫동안 불안을 안고 살아왔는데, 이번 위성 기반 정밀 비행 절차 도입으로 김해공항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시민들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김해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김해공항의 안전과 소음 문제를 꼼꼼히 챙기고 필요한 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