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조류경보 '경계'…수상레저·낚시 금지
높은 수온·유속 감소 등 유해남조류 증가
- 이주현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유해남조류가 급증하면서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수상레저 활동과 낚시를 비롯한 어패류 어획·식용 등이 금지된다.
부산시는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 26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한 유해남조류 세포 수 측정에서 두 지점 모두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을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삼락 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지난 18일과 24일 실시한 측정에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1㎖당 각각 10만 194개와 29만 7092개로 나타났다. 2회 연속 경계 단계 기준인 1㎖당 10만 개 이상을 초과했다.
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지난 24일 측정 결과 1㎖당 59만 5969개의 유해남조류 세포가 검출됐다. 1회 측정만으로 경계 단계를 발령하는 기준인 1㎖당 50만 개 이상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높은 수온과 강한 일사량, 유속 감소 등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되면서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삼락·화명생태공원에서 수상레저 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등을 금지한다.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내방송과 현장 순찰을 통한 계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북구와 강서구, 사상구는 폐수배출업소 단속과 비점오염원 관리, 하천 순찰 등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친수활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0일부터 강화된 발령 기준을 적용해 유해남조류 세포 수와 조류독소 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류경보 단계를 결정하고 있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삼락·화명생태공원 주변에서 수상레저 활동과 낚시 등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하지 말아 달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류 발생 대응과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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