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대통령 앞에서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 전략 제시

전재수,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돔 아레나 포함 북항 복합거점 조성 등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 뉴스1 이재명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부산을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구상과 연계해 부산에 기업과 인재,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를 남부권 전체의 성장으로 확산시켜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전 시장이 26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 조성을 골자로 한 부산의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시대위원장 직무대행, 법제처장, 시·도지사,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등 모두 29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관계 중앙부처의 안건 보고에 이어 지방정부의 성공전략 발표와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중앙부처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을 비롯해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추진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 등 4개 안건을 보고했다.

특히 정부는 '지방주도 성장 추진방안'을 통해 동남권의 제조·물류·에너지 산업과 항만 인프라를 결합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구상을 제시했다. 부산을 국제 해양·금융 비즈니스 중심지로, 울산을 동아시아 친환경에너지 허브로, 경남을 항만물류·제조·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로 각각 육성하고 세 지역의 강점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어진 지방정부 성공전략 발표에서 전재수 시장은 정부의 남부 해양수도권 구상과 연계해 부산을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3대 핵심전략'과 '4대 기반'을 제시했다.

3대 핵심전략에는 기업 이전·투자 인센티브와 정주지원을 결합한 기업·인재 정착, 해양 연관기업 동반 유치를 통한 산업생태계 확장, 해양 행정·산업과 돔 아레나 등 문화·관광 집객 기능을 결합한 북항 복합거점 조성 등이 담겼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4대 기반으로는 글로벌 해양 네트워크와 트라이포트, 금융·인재 생태계, 전략기술 육성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기업, 자본, 인재가 모이고 다시 새로운 투자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 만들어진 성장동력을 남부권 전체로 확산해 수도권과 대등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국가균형발전과 다극체제 전환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다극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전략"이라며 "미래 성장영토인 바다를 기반으로 부산에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성장 선순환을 만들고, 그 성과를 남부권 전체로 확산해 수도권과 대등한 새로운 성장축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두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무총리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공동부의장을 맡으며, 주요 중앙부처 장관과 시·도지사,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등이 참여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에 관한 주요 국가정책을 심의·조정한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