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관람 환경"…국립해양박물관, 시민참여단 운영

지난 20일 진행된 '2026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시즌4)' 현장 활동 모습 (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0일 진행된 '2026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시즌4)' 현장 활동 모습 (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20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26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시즌4)' 현장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설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환경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시민참여단은 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든 관람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시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시즌4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박물관 공간을 살펴보고 실제 관람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사항과 환경 개선점을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활동에는 온라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4명이 '어린이 비밀요원'으로 위촉돼 참여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상설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도서관 등을 직접 둘러보며 관람객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봤다.

특히 전시 안내 표지판의 글씨 크기, 비상구와 소화기 등 안전시설의 시인성, 전시물의 높이, 바닥의 보행감 등 어린이의 시선에서 발견한 다양한 불편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번 시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발굴된 의견을 관련 부서가 검토하고 환류회의를 거쳐 개선 우선순위와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실현 가능한 개선사항부터 단계적으로 반영해 관람객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당당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2023년부터 처음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디지털 관람가이드 개발' 등의 과제를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