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노사 임금 5% 인상 합의
'10차례 산고 끝' 지노위 조정안 노사 수용…최종 합의 도달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오는 28일 예고됐던 전국 버스 총파업에 따른 부산지역 시내버스 운행 차질을 피하게 됐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25일 오전 4시 45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시급을 전년 대비 5.0% 인상한 1만9177원으로 올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에 합의하면서 별도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임금인상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부산 시내버스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오는 28일 예고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게 돼 정상 운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공동노사교섭위원회를 열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지방노동위원회에 본조정을 신청하고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최종 협상 기한은 오는 27일까지였지만 노사는 제1~3차 특별조정회의를 거치며 임금 인상 폭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 5.0% 인상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오전 4시 45분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로 부산 시내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올해는 실제 운행 중단으로 이어지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협상 과정에서 노사는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5월 28일 부산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만큼 올해는 파업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협상을 이어갔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노사 교섭 현장을 찾아 협상 상황을 살폈다. 전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노사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가며 합의점을 찾아준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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