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만5376건 실종 사건 종결'…부산경찰청도 전수조사 착수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제주 장미란 씨(37)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 논란을 계기로 부산경찰청도 관내 발생 실종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24일부터 경찰청 지시에 따라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2024년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에 접수된 실종사건이다.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실종신고는 2만 5605건으로, 이 중 약 99%인 2만 5376건이 종결 처리됐다.
실종신고는 실종자를 발견하거나 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신고가 취소되는 등의 경우 종결된다.
경찰은 최근 사건부터 역순으로 점검하면서 실종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을 확인한 뒤 종결한 사건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기록상 대면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실제 대면 확인을 거쳐 종결했다고 보기 어려운 사건도 점검 대상에 포함해 실종자의 안전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이번 전수점검은 제주 장 씨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실종사건 점검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장 씨는 지난 5월 제주에서 행방이 끊긴 뒤 실종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실제 장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도 전화 통화가 됐다며 실종 접수 약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 가족이 지난달 다시 신고하면서 수색이 재개됐고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밭에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달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의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도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청은 이에 전국 시도경찰청에 실종사건 전수점검을 지시했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11월 말까지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안전을 확인했거나 기록상 대면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해 최근 사건부터 역순으로 실종자의 안전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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