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몰린 거제 해수욕장…역대급 흥행 뒤 '수해 복구' 전환
폭염·마른 장마에 피서객 급증…2016년 이후 최대
폐장 일주일 앞두고 14개 해수욕장 폭우 피해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올여름 100만 명에 가까운 피서객을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경남 거제 지역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폐장했다.
거제시는 관내 16개 해수욕장이 23일부터 공식 폐장함에 따라 수해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거제 지역 해수욕장들은 일찍 찾아온 폭염과 마른 장마 덕분에 피서객이 크게 늘었다.
올해 51일간 거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98만 35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5만 884명보다 약 1.8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 이후 경남 전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보다도 많다.
해수욕장별로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 32만 6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라해수욕장이 19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걸그룹 리센느가 방문한 덕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여차·함목해수욕장 등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수욕장 폐장을 일주일가량 앞둔 광복절 연휴 기간 거제지역에 누적 강수량 9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집중호우로 관내 14개 해수욕장의 모래와 자갈이 쓸려나갔고 해변 곳곳이 수해 잔해와 쓰레기로 뒤덮였다.
시는 해수욕장 폐장에 따라 유실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해변에 쌓인 잔해를 수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바다 입수 등 물놀이를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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