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용소방대원 230명, 수마 할퀸 거제서 피해 복구 구슬땀

부산 의용소방대원은 23일 거제면과 남부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의용소방대원은 23일 거제면과 남부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의용소방대원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수해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의용소방대원 230여 명은 23일 거제면과 남부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대원들은 23일 새벽 부산 각지에서 모여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거제로 이동했다. 현장에서는 침수지역을 정리하고 쌓인 토사와 수해 잔해를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번 복구 활동에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부산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에서는 단일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3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부산 남부소방서 소속 부경대학교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원들도 자발적으로 복구 활동에 동참해 기존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정리했다.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다우지점 기준 누적 강수량은 954.5㎜에 달했고, 지난 17일에는 시간당 124.5㎜의 비가 내려 1972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거제에서는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산사태와 사면 유실, 도로 침수 등이 잇따랐다. 270세대 5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복구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지역 응급 복구 대상 1578건 가운데 1058건이 완료돼 복구율은 67.0%를 기록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으로 통행이 제한됐던 도로 80여 곳도 복구를 마쳐 통행이 재개됐다.

유성재·이현주 부산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의용소방대원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대형 재난 발생 시 지역을 넘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