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3년…부산 해수 26곳 방사능 '안전권'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 가동 중
식품·수산물 6789건 방사능 검사 결과도 '이상무'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가운데 부산시가 부산지역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분석 결과 현재까지 안전성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분석을 지속한 결과 부산지역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부산지역 해역 26개 지점에서 해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운대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 일광, 임랑, 고리, 오륙도, 가덕도, 대변리, 감지해변, 낫개방파제, 녹산포구 등 연안 해수 14개 지점의 시료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역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 현재까지 모든 조사 지점에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방사성핵종 농도도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문중방파제와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요트경기장, 수영만, 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천성항방파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암남공원, 자갈치시장,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 등 나머지 지점에서는 해수 방사능 신속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 선박 탑재형 감시장비도 활용하고 있다.
신속감시망에서도 현재까지 인공방사성핵종에 따른 특이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측정값도 모두 평상시 변동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부산 해역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른 지역 해역과의 비교·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남해 초전몽돌해변과 여수 장등해변, 장흥 삼산항, 군산 선유항, 울진 후포항 등 동·서·남해안 5개 지점과 비교한 결과 부산 해역의 방사성핵종 농도 역시 평상시 변동 범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을 비롯한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부터 생산·유통까지 단계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 외 일본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수입할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될 경우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는 생산·유통 단계에서도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식품·수산물 6789건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과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방사능 감시·분석 결과는 부산시 누리집과 '부산안전ON', 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부산시는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와 별개로 장기적인 해양 환경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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