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할퀸 거제·통영 복구율 63%…675명 아직 귀가 못해

단독주택·하천 피해 추가 집계…도로·상하수도 상당 부분 복구

23일 통영해경 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통영에서 집중호우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통영에서 추가 피해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전체 피해 규모가 2200건을 넘어섰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산사태 피해 복구율은 일부 지역에서 10%대에 머물고 있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무는 주민도 675명에 달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거제·통영의 전체 피해 2293건 가운데 1444건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응급 복구율은 63.0%다.

지역별 피해는 거제 1605건, 통영 688건이다.

한때 79.3%까지 올랐던 응급 복구율은 단독주택과 하천 등 추가 피해가 집계되면서 63.0%로 낮아졌다. 피해 집계 건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복구율이 하락한 것이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은 상당 부분 복구가 진행됐다. 통영은 피해 도로 복구를 모두 마쳤고 거제의 도로 복구율도 96%를 기록했다. 상·하수도의 경우 거제 상수도와 통영 하수도는 복구를 완료했다. 통영 상수도 복구율은 95%, 거제 하수도는 95%다.

산사태 피해 복구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복구율은 거제 31%, 통영 12%에 머물고 있다. 주택 피해는 단독주택의 경우 거제와 통영 모두 피해 복구를 완료했다. 공동주택은 거제 67%, 통영 80% 수준이다.

통영에서는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등 국가유산 5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4곳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거제·통영 지역에는 사상자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 A 아파트를 비롯한 55세대에서 가스 공급이 차단됐다.

거제에서는 총 1341세대가 단전돼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규모 수도 시설을 사용하는 둔덕면 마을 1개소(25세대)가 단수 중이다.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도 600명이 넘는다. 현재 거제 290세대 580명, 통영 66세대 95명 등 모두 356세대 675명이 숙박 시설과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A 아파트 사고동 주민은 53세대 119명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남도는 오는 2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 현황을 입력하고, 27일부터 중앙합동 피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