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까망이·똘이', 마사회 첫 치료도우미 동물 인증

까망이·똘이, 7월까지 4300여 명 방문객과 교감

치료도우미 인증을 받은 까망이(왼쪽)와 똘이(오른쪽).(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미니어처 포니 '까망이'와 '똘이'가 한국마사회 최초로 '치료도우미 동물' 자격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미니어처 포니 까망이(9세·암)와 똘이(9세·암)가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가 주관하는 치료도우미 동물 자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 자원을 경마·승마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유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치료도우미 동물은 동물매개치료에 참여하기 위해 선발과 훈련 과정을 거쳐 자격을 인정받은 동물을 말한다. 동물매개심리상담사의 지도 아래 내담자와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과 신체 발달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치료도우미 동물로 활동하려면 안정적인 기질과 사회성, 훈련 적응 능력 등이 요구된다. 까망이와 똘이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나 돌발 행동에 대한 반응을 살피는 '공격성 평가'를 비롯해 사람 및 다른 동물과의 친화력을 확인하는 '사회성 평가', 훈련 적응 능력을 평가하는 '적합성 평가' 등 3개 항목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말은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동물인 만큼 사람과 직접 교감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성향과 행동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

친화력이 좋은 까망이와 똘이도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3~4개월 동안 사람과 환경에 익숙해지는 순치 훈련을 거쳤다. 한국마사회 승마 관계자는 "사람과의 접촉을 불편해하는 마필은 교감 활동에 투입될 수 없는 만큼 마필의 성향을 검증하는 공식 인증은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치유 환경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까망이와 똘이는 이번 자격 인증 전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운영하는 홀스테라피와 육아 친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교감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두 포니와 교감한 방문객은 누적 4300여 명에 달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비 치료도우미 동물로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까망이와 똘이를 신체 기능 장애와 발달장애, 정신장애가 있는 참여자를 비롯해 일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말 매개 치유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도 기존 홀스테라피 운영 경험에 공인 치료도우미 동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말과의 교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