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갈치 부기·햇볕충전소', 공공PR대상 나란히 우수상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 관광지·상품 홍보
'햇볕충전소', 자살 예방 시민 참여 캠페인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민간기업과 협업해 지역 콘텐츠를 전국에 알리고 시민의 일상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유도한 홍보 캠페인으로 공공PR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2026 대한민국 공공PR대상'에서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과 '햇볕충전소' 캠페인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공공PR대상은 공공 영역의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우수 공공PR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시상식은 지난 21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열렸다.
올해 공모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집행을 완료한 공공PR 캠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은 부산시와 롯데쇼핑, 농심이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이름을 딴 농심의 과자 '자갈치'를 결합해 추진한 민관 협업 캠페인이다.
민간기업의 상품과 유통망을 활용해 부산의 캐릭터와 관광 콘텐츠를 전국에 알리고, 제품을 접한 소비자의 부산에 대한 관심을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심 '자갈치'가 외부 캐릭터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 패키지에 '부기'를 적용하고 뒷면에는 자갈치시장과 부산콘서트홀, 도모헌 등 부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지도를 담았다.
전국 100여 개 롯데마트와 400여 개 롯데슈퍼의 유통망도 활용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래핑을 비롯해 남포역 조형물, 서울·부산지역 옥외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연계해 민간기업의 상품과 유통·마케팅 자원을 부산 홍보에 접목했다.
공공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자살 예방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 '햇볕충전소'가 우수상을 받았다.
햇볕충전소는 자살 예방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햇볕 쬐기와 산책'이라는 일상적인 자기돌봄 행동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핵심 대상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생활 동선을 고려해 부산중앙공원과 부산시민공원, 온천천 등 3곳에서 총 15일간 이동형 팝업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햇볕 쬐기와 산책을 비롯해 마음 건강 자가 진단과 상담 안내 등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모두 2236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36명이 마음 건강 자가 진단을 받았다. 시는 자가 진단을 통해 190명의 위험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부산시는 이번 두 부문 동시 수상이 민간기업의 자원과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부산의 매력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한편,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참여와 행동을 유도해 온 '시민 체감형 홍보' 전략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했다.
오미경 부산시 대변인은 "이번 수상은 정해진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유통망과 시민의 생활공간 등 새로운 접점을 적극 활용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책과 시민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홍보 방식을 발굴해 부산시 공공홍보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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