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환승센터 공사중지명령 당연한 결과…정상화 첫 단계 돼야"
지역 13개 시민단체 긴급 성명
"지금껏 제기된 위법·부적정 사항 진상 철저히 밝혀져야"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동구청이 '북항 복합환승센터 사업'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입장이 나왔다.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13개 시민단체는 21일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동구청의 공사중지 명령에 대해 "늦었지만 당연한 행정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사업자는 공사중지 사전통지 이후 의견제출 기간에도 공사를 계속했고 현장에서는 주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공사가 진행돼 왔다"며 "그동안 시민사회가 즉각적인 현장점검과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조치를 촉구했던 만큼 이번 공사중지명령은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들은 "공사중지명령은 북항 복합환승센터 사태의 끝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제기된 위법·부적정 사항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소재를 규명하여 사업을 본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정상화하기 위한 시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중지의 원인이 됐던 3.3m 단차 외에도 △인허가 및 설계변경 과정의 적정성 △허가도면과 실제 시공의 불일치 △환승기능의 축소와 공공성 훼손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작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부산 동구청 역시 그동안의 인허가와 관리·감독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공사중지명령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중지는 사업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정상화하기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며 "이번 공사중지명령을 계기로 사업의 적법성과 공공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환승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북항 복합환승센터를 제대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환승센터 사업은 북항재개발지구와 부산역 사이에 위치한 2만5714㎡ 부지에 철도, 버스, 항만시설 등을 잇는 통합환승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등은 지난 11일부터 사업현장 인근에서 북항 복합환승센터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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