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박일배 의장 "양산 백년대계 그릴 것…생각 바꿔야 미래 보여"

[인터뷰] 박일배 양산시의회 의장, 양산시와 갈등설 일축
예결특위 상설화로 감시 기능 강화

박일배 양산시의회 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8./2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생각을 바꾸면 앞이 보이고 미래가 보입니다.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경남 양산시의회가 안팎으로 굵직한 현안들을 마주하며 변화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밖으로는 양산시와의 조직 개편·인력 확충 논의가 현안으로 떠올랐고, 안으로는 본회의 불출석 의원들에 대한 엄정 대응과 예결특위 상설화 등 고강도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6선의 경륜으로 제9대 양산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일배 의장을 만나 양산시의 미래 비전과 의회 운영 방향을 들었다.

박 의장은 2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본회의에 집단 불출석한 의원 6명에게 오는 28일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최종적인 소명 기회'로 규정하며, 기한 내 정당한 사유와 소명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령과 규칙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절차를 즉각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와의 조직 개편 갈등설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최근 시의 민선 9기 핵심 추진 동력인 '균형발전국 신설'이 의회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조직 개편 불만에 따른 파열음이라는 시각이 나오자, 박 의장은 "나동연 시장과는 사이가 좋으며 갈등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의회 사무국 정원 확대의 필요성은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최소 46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배정된 인원은 33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5급과 6급 등 실무를 책임지는 중간 관리자 직급의 정원 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모든 업무 과정에선 "모든 내용을 공문으로 남겨 투명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박일배 양산시의회 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8./2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박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편도 완료했다. 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13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기존 한시적 예결특위로는 재정 운용을 연속적으로 살피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상설화를 통해 1년 내내 예산 집행률과 불용액, 민간위탁 예산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양산은 대규모 광역철도망 구축 등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어 양산 전체의 100년 대계를 그리는 '거시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륜을 발휘해 중앙정부로부터 핵심 인프라 국·도비를 이끌어내는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부터 솔선수범해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고, 공무 국외출장 등은 철저히 목적에 맞게 진행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쟁이나 당리당략 없이 오직 시민의 복리 증진에만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