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3주 연속 상승…중동·태평양 노선 등이 견인

북미 동안 2022년 지수산출 이후 최고…중동도 9주째 신고가
중남미 노선도 큰 폭 상승…유럽·지중해 항로는 약세

부산신항 3부두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호르무즈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중동과 함께 태평양을 접한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항로 등이 상승세를 이끈 모양새다.

19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KCCI는 4393으로 전주 대비 105p, 2.45% 올랐다.

노선별로는 북미 서안(LA·롱비치 등)과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각각 6906, 9982로 전주 6733, 9696에 비해 173p, 286p 올랐다. 특히 동안의 경우 2022년 지수산출 이후 최고치였다. 종전 최고치는 2024년 7월 22일 9760이었다.

중동(UAE 두바이 제벨알리, 아부다비 등) 8044로 전주 7943 대비 101p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9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중남미는 동안(브라질 산투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과 서안(멕시코 만사니요·파나마 발보아·칠레 산 안토니오 등)이 337p, 631p씩 오른 6677, 5531로 반등했으며 오세아니아도 4397로 237p 오르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유럽, 아프리카 노선 등은 비교적 소폭 하락했다.

북유럽(로테르담·함부르크 등)과 지중해 노선(스페인 알헤시라스·바르셀로나·그리스 피레우스 등)은 각각 4741, 5611로 65p, 91p씩 내렸고 남아프리카(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 서아프리카(세네갈 다카르·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등)도 18p, 97p씩 하락한 3813, 5085를 기록했다.

이 외에 연근해 항로는 일본이 1p 오르고 동남아가 2p 올라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지난 14일 기준 3355.24로 전주 3276.14에 비해 79.1p 오른 가운데 중동과 태평양 인접 노선이 오르는 등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미국 서안과 동안이 6714, 9568로 230p, 278p씩 올랐고 중동과 남미도 5258, 6238에서 164p, 881p 오른 5422, 7119씩을 기록했다.

유럽과 지중해도 19p, 119p씩 내린 2945, 3929로 KCCI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는 4p 오르고 동서아프리카는 20p 내리며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미주 운임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중남미 노선이 선사들의 운임 인상과 공급 조절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럽·지중해 항로 약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중동은 걸프항 화물이 제다 및 사우디 육상교량 등 대체경로로 이동해 이 과정에서 제다항 처리능력과 선박 스케줄에 부담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7136으로 전주 대비 1458p, 5.10% 내렸다. 태평양 선복이 정상화되고 호주 서부 화물 감소로 케이프 급이 약세를 보인 데다 파나막스도 견조한 태평양 노선 운임에도 불구하고 대서양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나마 수프라맥스 급이이 대서양, 북태평양의 수요가 개선되며 소폭 상승해 운임 하락을 조금이나마 제약했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