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부산에 또 물폭탄…가덕도 366.5㎜, 수목 전도 등 피해 잇따라

영도 197㎜ 기록…기와 탈락 등 곳곳 피해
이날 오후 5~60㎜ 소나기 예보

17일 오전 11시 18분쯤 집중호우로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빈집 외벽이 무너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밤사이 부산에 최대 36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 기와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가덕도 366.5㎜, 영도 197㎜, 사하 192㎜, 부산 148㎜, 남구 124㎜ 등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에는 68.5㎜, 북부산 71㎜, 사상 76㎜, 기장 93㎜, 해운대 91㎜, 금정구 76㎜, 동래 72㎜, 북구 66㎜의 비가 내렸다.

부산에는 17일 0시 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9시 호우주의보로 하향됐으며,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가 이어지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은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31분쯤 사하구 장림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5시 35분쯤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도 나무가 넘어졌다.

오후 6시 49분쯤 금정구 부곡동에서는 주택 기와가 떨어졌고, 오후 8시 39분쯤 영도구 봉래동에서는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9시 47분쯤 서구 남부민동과 이날 오전 3시 21분쯤 부산진구 부암동에서도 각각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앞서 16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부산에서는 침수와 수목 전도,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이어졌다.

16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소방 당국이 처리한 호우 관련 신고는 안전조치 49건과 배수 지원 19건 등 모두 68건이다. 풍수해 관련 신고는 총 115건 접수됐다.

17일 오전 8시 28분쯤 영도구 남항동에서는 빈집이 무너져 통제선이 설치됐고, 오전 11시 18분쯤 서구 부민동에서도 빈집 외벽이 무너졌다.

같은 날 오전 4시 53분쯤 사하구 구평동 도로에는 1톤가량의 돌이 떨어졌으며, 오전 7시 28분쯤 사상구 엄궁동에서는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호우에 따른 2차 피해에 대비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부산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