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피해' 거제·통영, 을지연습 취소…"피해 복구 우선"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도로가 극한 호우로 침수돼 차량이 파손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윤일지 기자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도로가 극한 호우로 침수돼 차량이 파손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거제시와 통영시가 피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을지연습에 참가하지 않는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 늦은 오후 경남도의 요청으로 거제시와 통영시의 을지연습을 취소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거제와 통영에 인명피해 등 각종 큰 피해가 발생하고, 해당 지역은 피해 복구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안부에 요청해 을지연습 취소를 결정받았다"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와 전시전환 절차를 연습하고, 전쟁 발발 이후 국가 총력전 수행을 위한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범정부 차원의 훈련이다.

도는 이날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본연습 기간 동안 전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 전시전환 도상연습,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 대응 실제훈련,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 등을 실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거제에는 누적 9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리는 등 경남 남해안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거제와 통영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jz1@news1.kr